[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이 28일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안건에 대해 결론을 내기로 했다. 당선자 총회에서 논의를 진행했지만 어느 한쪽으로 의견이 정리되지 못했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총회에서) 비대위 갈거냐 전당대회로 갈거냐, 김종인 비대위를 찬성, 반대하는 의견들이 다양하게 나왔다"며 "어느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과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에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 구성에 대한 안건을 다수결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심 대행은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수용이 될 것"이라며 "5대 4로 표결이 나면 어느 쪽으로 따라가겠느냐. 결정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 대행은 "물론 당선자들 의견도 소중하지만 그럼 지금 현역 의원들의 의견들도 소중하지 않는가"라며 "전체적으로 당의 최고 지도체제 결정하는 기구는 전국위다. 오늘 당선자 총회에서 전국위에서 결정해야 할 사항을 우리가 결정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전국위는 당 지도부와 상임고문, 당 소속 국회의원,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시도당대회 선출 전국위원,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으로 구성된다. 전국위에서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일 경우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하게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