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월3일부터 4월27일까지 소상공인 매출을 자체 조사한 결과 4월초부터 소상공인 매출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2월3일 첫 조사 이후 소상공인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매출 감소율은 전통시장이 3월23일 65.8%, 소상공인은 4월6일 69.2%로 각각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4월27일 기준 매출 감소율은 전통시장이 55.8%, 소상공인은 56.7%로 각각 10%p 이상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제주와 강원이 27일 기준 매출 감소율 57.5%, 49.1%로 전주 대비 19.2%p, 20.9%p 각각 하락해 회복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매출 감소 폭이 컸던 관광·여가·숙박업과 교육서비스업이 감소율 15.4%p, 5.0%p 각각 하락해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음식점 등 일부 업종의 회복은 여전히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세에 대응해 그 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가장 타격을 받는 분들이 소상공인이다. 당연히 경기 회복에 따른 과실도 소상공인에게 가장 많이 돌아가야 한다”며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도록 도울 것이며, 다가올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대한민국을 리부팅하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