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사채 신규발행 19% 감소..지난달 7조에 그쳐

"기업들 회사채 발행 의지있지만 조심스럽다"

입력 : 2010-06-0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아지고, 건설사 구조조정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경제가 금융위기 여파에서 회복되며 기업들이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에 나서고는 있지만, 여전히 위험 등급 회사채 투자를 꺼리는 수요자의 심리가 반영된 모습이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일반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7조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8% 감소했다. 그러나 전월에 비해서는 8.8% 늘었다.
 
특히, 자산유동화채는 전월과 비교해 44.3% 증가한 1조7715억원이 발행됐다.
 
일반회사채 중 종류별로 발행규모를 살펴보면 무보증사채가 4조65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유동화채(1조7715억원), 옵션부사채(3099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2310억원), 보증사채(350억원), 전환사채(7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채 발행 목적은 운영자금(3조3772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1조3280억원), 시설자금(1조43억원), 기타(1조296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케이디비블루오션유동화전문(유)이 7080억원으로 발행규모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국수력원자력(5006억원), 현대상선(011200)(400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채 발행규모는 5조5040억원으로 전월대비 8.8% 감소했고, 상환금액은 5조5283억원으로 전월대비 18.8% 줄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은 저금리일 때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나 최근 건설사 등의 구조조정 문제가 엮이며 위험등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가 꺼려지면서 당장 발행된 회사채 물량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 5월 일반회사채 발행현황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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