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은행세는 11월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폐막에 앞서 은행세 도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세계경제 위기는 금융부실에서 비롯된 것이고 부실을 야기한 금융권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데는 각국이 이견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권 분담 방안은 여러가지 대안이 있을 수 있다"며 " 11월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인상 등의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금리를 제외한 재정부문의 출구전략은 이미 시행됐다"며 "(금리인상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윤 장관은 "경제발전 정도와 자산 버블 문제, 경기회복 추세 등을 감안해 국가별로 출구전략의 시기와 폭은 차이가 있다"며 "금리 문제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제 전반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만 "최근 남유럽 사태가 일부 나라에 대해 출구전략 시행을 늦추게 하는 간접적인 효과가 있다"며 금리인상 지연에 대한 의중을 내비쳤다.
윤 장관은 또 "향후 5개년에 걸쳐 재정 건전화를 적절한 속도로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 2.7%를 목표로 재정건전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