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이 줄고 집밥 수요가 늘면서 농축수산물, 음식서비스 관련 거래가 급증했다. 반면 외부활동 감소로 문화·레저·여행·교통서비스 거래는 급감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58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8%(1조3233억원) 증가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 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늘면서 농·축·수산물과 음식 서비스,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온라인쇼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료/통계청
상품군별로 보면 신선식품, 간편식, 배달음식 등의 거래가 증가했다. 이 중 농축수산물은 가장 많이 증가한 91.8%였다. 그 다음으로는 음식서비스 75.8%, 음·식료품 59.4% 등의 순이었다.
생활용품 거래도 46.9% 늘었다. 가정내 생활 증가로 세정제, 휴지, 세제 등 사용이 늘어난 요인이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 등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PC 거래도 늘면서 컴퓨터 및 주변기기 거래가 30.1% 증가했다.
반면 외부활동 자제로 영화관람, 여행, 대중교통 이용이 줄면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88.9%)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73.4%)는 거래액이 급감했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3월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총 8조7965억원으로 전년대비 16.2% 늘었다. 반면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거래액은 3조3785억원으로 10.6% 감소했다.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467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9.2%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대비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7.3%로 1년 전과 비교해 4.2%포인트 올랐다. 이 중 음식서비스(94.7%), e쿠폰서비스(86.4%), 아동·유아용품(79.0%) 비중이 높게 나왔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