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현실론을 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7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보수 정당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낮은 의석을 갖게 된 상황"이라며 "정치력은 무시할 수 없는 기준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나라 경제를 이끌어본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다 죽어가는 사람 살리는 화타냐'라고 비판한 김태흠 의원의 지적에는 "지금 화타를 찾는 게 아니라 의사 면허 가진 사람 중에 그래도 응답하는 사람이 거기(김 전 위원장)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고 응수했다.
이 위원은 그러면서 "사실 진짜 화타나 명의를 찾았다면 대선 전에, 총선 전에 모셨어야 한다"며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의사 면허 딴 지도 오래됐고, 수많은 집도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도 한 번 살려냈던 분이다. 그 실적 보고 가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21대 총선 패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에는 "처음에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모셔올 거냐, 선거대책위원회에 조기 참여할 거냐, 총선 막판 참여할 거냐를 놓고 이야기가 있었다"며 "환자가 암이 퍼지기 전 김 위원장이 주치의가 됐으면 지금과는 좀 다른 예후를 보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