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지난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이 전년보다 8만원 가량 감소한 24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근로자가구는 가구당 월평균 278만4000원을 지출했다.
특히 월평균 160만원대의 소득 하위 20%(1분위)와 월평균 620만원대의 상위 20%(5분위) 간의 소비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9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가구의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245만7000원이다.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음식?숙박(14.1%)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13.5%), 교통(12.0%), 주거·수도·광열(11.3%) 순이다.
7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9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가구의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245만7000원이었다. 출처/통계청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78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지출은 음식·숙박(15.0%)이 높았다. 교통(12.5%), 식료품·비주류음료(12.3%), 주거·수도·광열(10.4%) 등도 뒤를 이었다.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소비지출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는 142만6000원을, 2인 가구는 207만4000원을 지출했다.
3인 가구와 4인 가구, 5인 이상 가구는 각각 207만4000원, 298만1000원, 407만4000원이었다.
지출 비중을 보면 1인 가구는 주거·수도·광열(17.9%)에 많이 사용했다. 2인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16.0%)가 높았다. 4인 가구와 5인 이상 가구는 교육비 지출이 각각 15.8%, 15.1%를 차지했다.
연령별 소비지출에서는 40대가 319만8000원으로 가장 많이 썼다. 50대는 284만4000원을 기록했다. 60세 이상은 165만9000원이다.
월평균 164만7000원 미만을 버는 소득 하위 20%(1분위)는 월평균 102만4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월평균 627만2000원 이상을 버는 소득 상위 20%(5분위)는 월평균 422만1000원을 소비했다. 두 계층 간의 소비차이는 4.1배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