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싱가포르가 15일 연속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100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8일 채널뉴스아시아(CNA), 스트레이츠타임스(ST)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일일 신규 확진자 768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는 2만1707명이다.
보건부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10명을 제외한 대다수는 이주노동자 기숙사 거주자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현황은 이날 오후 공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직원이 아이의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뉴시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ST는 싱가포르에서 지난 1월23일 첫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지난달 22일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데 13주 가량이 소요됐지만 이후 2주만인 지난 6일 2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선 자국 내 코로나19 진원지로 꼽히는 이주노동자 기숙사 거주자에 대한 검사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일 현재 이주노동자 기숙사 거주자 32만3000명 중 5.7%인 1만848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안전 조치’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자는 감소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ST는 싱가포르인 확진자는 2주 전 하루 평균 14명에서 지난주 10명대로 줄었다고 전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