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대표가 11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 3주년 특별연설에서 남북 관계 개선 부분이 약한 것이 아쉽다"고 썼다.
우 대표는 "당장 경제 문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것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국가의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지향이 있었으면 했다"며 "방역과 '인간안보(Human Security)'도 이를 연계할 수 있는 남북 공동방역 체제 추진 없으면 관념적이 된다"고 지적했다.
우 대표는 이어 "그동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일환으로 주목해 온 대북 제재의 국제적 압박 등을 고려할 때, 이제는 미국주도의 남북관계에 대한 단순한 희망을 넘어, 과감하게 남북 서로의 선도적 움직임으로 평화 논의를 시작해도 좋을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표는 특히 "남북 철도 분단과 함께 지난 10년간 남북 물꼬의 장애가 되어 온 이명박 정부의 5·24 조치가 있다"며 "이를 해제한다는 언급이 5·18 담화에서 포함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5·24 조치는 2010년 5월24일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피격 사건의 책임을 물어 북한에 가한 대북 제재다.
사진/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 페이스북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