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진다. 여야 정치권이 갈려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인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추가적인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가했다.
14일 곽 의원은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남편 회사인 '수원시민신문'에 홍보물 제작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계약 세부내역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34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석해 보라색 리본 배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의연(정의기억연대)이 후원금으로 윤미향 당선인의 남편 회사에 홍보물 제작 관련 일감을 몰아준 의혹이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의뢰인(윤미향 당선인)과 제작업체(수원시민신문) 대표가 부부 사이이므로 다른 업체가 제시한 금액을 보고, 이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을 것으로 충분히 의심을 살 수 있다"고 문제제기 했다.
앞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빚어지자, 정의연 측이 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최저금액을 제시한 수원시민신문에 일감을 맡겼다는 해명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곽 의원은 "정의연은 각 업체마다 제시한 금액이 얼마인지, 윤미향 당선인 남편 회사는 얼마에 계약했는지, 책정된 홍보비는 얼마인지, 홍보비 이외의 항목에서 제작한 것인지 등 세부내역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미향 당선인은 한국정신대문제협의회(정의기억연대 전신) 시절부터 더불어시민당 공천 직전까지 이 단체의 살림을 꾸려오면서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기부금을 명의의 여러 개의 개인 계좌를 통해 수시로 모아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뒤에서는 쌈짓돈을 챙겨온 것이 아니라면 떳떳하게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국민 앞에 공개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