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북한이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사망 증가세를 지적하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24일 북한 노동신문은 논설에서 “보건 선진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에서 대유행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우리 당과 국가의 위대함과 고마움을 더욱 깊이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지금 대유행 전염병 파급의 동란 속에서 세계는 인민의 생명 안전이 굳건히 지켜지는 우리 공화국을 선망과 경탄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초기부터 물샐틈없는 비상방역조치를 취했으며 지속적인 확산추이에 대처해 바이러스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을 엄격히 실시해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을 겨냥해 “지금 제국주의자들은 어떻게 하나 우리의 일심단결에 파열구를 내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고 있다”며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고 가질 수도 없는 억척의 기반, 일심단결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 식 사회주의의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3월10일자에 게재한 '함경북도 먼거리 려객 자동차사업소'에서 벌이는 방역 장면. 사진/뉴시스·노동신문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