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28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다음 달 초 21대 국회 개원 연설도 준비 중으로, 여야 '협치의 제도화' 노력을 본격화한다는 각오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민의 국회'의 초석을 놓을 양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대화를 갖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찬에서는 의제를 사전에 정하지 않고 코로나19로 인한 고용과 산업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이번 대화는 대통령이 초청하고 양당 원내대표가 흔쾌히 응해 이뤄졌다. 이를 시작으로 '협치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여야 교섭단체 외에 정의당 등 다른 정당들은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당과 2당 원내 교섭단체로서 대표성을 갖는 두 분 원내대표를 초청한 것"이라며 "달라진 21대 국회 의석변화 등을 감안해 협치의 제도화를 어떻게 해나갈지는 협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오찬 배석자도 특별히 정하지 않았다. 청와대 측은 "배석자 없이 허심탄회하게 문 대통령과 두 분 원내대표가 함께 대화하는 자리를 갖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6월 초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국회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며 "국난 위기 앞에서 신뢰받는 국회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개원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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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4일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초청 오찬 회동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