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5월 7일에 이어 오늘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있었다"며 "30년간 위안부 운동을 함께 해온 이용수 할머니께서 기자회견까지 하시며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관련해선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하겠다"며 "정의연이 적극 해소해야 한다. 이번 논란으로 위안부 인권 운동의 대의와 역사가 훼손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을 향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해 사리 사욕을 채웠다"며 "용서할 수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