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취했던 봉쇄 조치를 6월부터 본격적으로 완화하면서 경제활동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뉴시스
BBC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다음달 1일부터 초등학교 개학과 야외 상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야외에서 최대 6인까지 모임도 가능해진다. 15일부터는 의류점, 서점, 전자기기점 등 여타 비필수 업종들도 다시 문을 연다.
존슨 총리는 “우리 경제를 다시 가동시키면서 상점들을 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로 2m 간격을 유지하는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들은 영국이 지난 3월23일 전국적인 봉쇄령에 들어간 이래 가장 대대적인 제한 조치 완화가 이뤄진다고 평가했다.
현재 영국은 이동이 제한되고 필수 업종을 제외한 상점들이 휴업 중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아래 조금 더 자유로운 야외 운동이 허용됐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종은 통근을 재개했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4월 말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 28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3만7837명으로 하루 사이 377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26만9127명으로 전날보다 1887명 증가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