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현재까지 총 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14명 늘어난 수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9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물류센터에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누적 확진자 96명 중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직접 감염은 70명, 이들로부터 인한 추가전파는 26명이다.
현재까지 중대본이 파악한 물류센터 내 근무자와 방문자 등 코로나19 진단검사자 대상자는 총 4351명으로 이 중 3836명의 검사가 진행됐다.
김 1총괄조정관은 "조만간 전수검사가 완료되고 확진자를 모두 발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연쇄감염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중대본은 물류센터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지난 28일 3개 물류센터에 대한 긴급현정점검을 실시하였고, 6월 1일까지 총 32개 센터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관계부처,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물류시설 세부방역지침을 오늘 중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대본은 앞으로 2주가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라고 보고 수도권지역 방역관리 강화에 적극 동참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김 조정관은 "앞으로 2주간 가급적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음식점, 뷔페 등에서 다수 환자가 발생되었던 점을 상기하고 밀집도가 높고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