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8명으로 늘었다. 이중 35명은 물류센터 근무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경기도 부천에 소재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08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12시 기준 확진자인 102명보다 6명 늘어난 수치다.
물류센터 관련 환자 108명 중 근로자는 73명으로, 접촉으로 인한 감염자가 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부본부장 "해당 물류센터에서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 및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경기 광주시 행복한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 2명과 입소자 3명 등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관련 확진자를 조사하던 중 인천시 계양구에서 일가족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현재 2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대비 3명 늘어난 수치다.
권 본부장은 "쿠팡 물류센터의 집단감염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로 인한 연쇄감염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면서 “계속되는 산발적인 감염 사례로 볼 때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못하는 시설은 장기간 운영제한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가 폐쇄된 가운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