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증시 상승에도 부진한 모습이다.
9일 일본 닛케이22지수는 68.63엔(0.72%) 내린 9469.31로 개장한 후, 9시23분 현재 83.66엔(0.88%) 하락한 9453.68을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미국 경제를 낙관하는 전망을 내놓은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다우지수가 1.26%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이 일본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 재정우려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여전히 부담이다.
또한, 내일 발표될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란 점도 일본증시 회복에 발목을 잡는 분위기다.
다만, 일본증시는 4월 고점대비 20% 하락한 상태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9500엔 이하에선 TDK, 히타치, 캐논과 같은 기술주를 비롯해 낙폭이 컸던 대형주를 저가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21%), 정밀기기(1.17%), 고무제품(1.16%), 펄프/종이(1.09%)업종이 내리는 반면, 항공운수(1.46%), 부동산(0.75%), 철강(0.18%)업종은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일본증시는 이번 주말 선물옵션 청산일을 전후해 지난 5월 27일 지수 저점인 9395엔선 부근까지 하락할 수 있어 반등시엔 경계매물이 출회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