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미국의 흑인 사망 항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서 벌어진 총격전에서 흑인 시민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15분께 미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흑인 주민 데이비드 맥애티(53)가 경찰과 주 방위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루이빌 경찰은 성명을 내고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모여 있는 군중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총을 먼저 쐈고, 경찰과 주 방위군이 응사하는 과정에서 맥애티가 숨졌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총을 먼저 쏜 사람이 맥애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고, 유족은 맥애티는 시위대가 아니었다면서 "경찰의 총격에 무고한 시민이 희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앤디 베셔 켄터키주지사는 "사건 당시 현장 영상과 경찰이 몸에 착용한 보디캠 영상 등을 신속하게 공개할 방침"이라며 "루이빌 경찰을 감독하는 주 경찰 당국에 총격 사건의 엄정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미네소타주 의사당 앞에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