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대권이니 당권이니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다"고 반박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지금 내 머릿속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위기 극복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저를 둘러싼 이런저런 보도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며 "코로나 방역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무슨 정치 행보나 하는 걸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며 "21대 국회가 새로 구성돼 일부 여·야 의원들을 만났고 앞으로도 만날 예정이다. 이는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국회와의 협치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1일 대구·경북 지역 낙선자를 삼청동 총리 공관에 초청해 위로의 만찬자리를 가진 바 있다. 관련해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이 자리에 참석해 정세균계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견제를 위해 김 전 의원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