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특징주)우주항공株 곤두박질..나로호 발사 연기

입력 : 2010-06-09 오후 3:36:24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 우주항공주 곤두박질..나로호 발사 연기
 
나로호 발사가 연기되면서 우주항공주들이 급락 반전했다.
 
9일 한양이엔지(045100)는 전날보다 12.12%(1030원) 급락한 747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양디지텍(078350)도 8.93%(500원) 하락한 5100원을 기록했다.
 
 
우주항공주들은 이날 오전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소식과 함께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2시를 넘어 발사 연기가 확정되자 하락 반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오후 5시 예정됐던 나로호 발사 준비가 발사대 주변 소방설비 문제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로호의 발사는 연기됐고, 교과부는 원인 규명 후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 원전株, 추가 수주 가시화..강세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이 수출 가시화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한전KPS(051600)는 전날보다 9.16%(4900원) 오른 5만8400원, 한전기술(052690)은 6.93%(6900원) 오른 10만6500원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밖에 비에이치아이(083650)는 8.74%, 일진에너지(094820)모건코리아(019990)도 각각 6.93%와 1.84% 상승 마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은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300기 건설 및 노후시설 교체가 예정돼 있다"며 "UAE에 이어 터키가 두번째 수출국으로 확정된다면 향후 원자력 관련 수출의 교두보가 확보될 뿐만 아니라 정부정책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세계적 추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2021년까지 12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에 본격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터키 원전 수주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며 상승을 부채질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오는 11일 터키를 방문해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부 장관 등을 예방한다.
 
또 이달 중순에는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이 예정돼 있어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터키 원전 수주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 금값 사상 최고치 행진..금 관련株 '급등'
 
금 값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고려아연(010130)은 전날보다 4.09%(7500원) 오른 1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도시광산업을 진행하고 있는 애강리메텍(022220)은 14.95%(320원) 급등한 246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성엘컴텍(037950)엠케이전자(033160)도 각각 5.75%와 0.55% 상승한 4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같은 강세는 금값 상승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지시간으로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8월물 가격은 온스당 4.80달러(0.4%) 상승한 1245.6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장 중에는 1254.5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전 사상최고가는 지난달 14일에 기록한 1249.70달러다.
 
영국의 재정위기와 유로화 약세로 안전 자산인 금이 선호되면서 당분간 금 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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