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장기 승선하는 선원들의 피로도 누적이 염려된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노력해주시는 선원들이 계시기에 국민들께서 안정적인 일상을 보낼 수 있다.”
8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장기 승선한 선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번 서한은 전 세계 주요 항만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선금지, 입국 통제 등의 조치를 시행하면서 장기 승선에 처한 선원들을 격려하는 글이 내제돼 있다.
8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장기 승선한 선원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사진/뉴시스
문성혁 장관은 서한을 통해 선원들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선원들이 항상 자부심을 가지시고 근무해주길 바란다. 안전한 항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수부도 근로환경 및 복지여건 개선 등 선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문 장관은 과거 1등 항해사로 현대상선에서 승선한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도 선원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며 “선원들의 복지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기구에 선원들의 처우개선을 선제적으로 촉구한 것과 이번 감사 서한 발신도 문 장관의 선원에 대한 각별한 관심 표현의 일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 장관은 국제해사기구(IMO), 국제노동기구(ILO)에 자유로운 선원교대가 필요하다는 서한을 보내 국제기구도 이에 호응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해수부는 장기승선 선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해수부 장관 표창장(총 10점)을 수여할 계획이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