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주채권은행 변경 공식요청

입력 : 2010-06-09 오후 6:09:56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현대그룹이 주채권은행을 변경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주채권은행 변경을 요청하는 공문서를 지난 7일 외환은행에 발송했다.
 
현대그룹은 채권은행들이 재무구조 약정체결 대상에 현대그룹을 포함하자 주채권은행을 변경하겠다고 반발해왔고 이날 공식적으로 이를 요청한 것.
 
그러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004940)은 "동의해주기 어렵고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기업이 주채권은행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주채권은행의 동의가 필요하고 이후 주채권은행과 다른 채권은행들이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현대그룹은 1차 관문조차 통과과 어렵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와 외환은행은 물론 다른 은행들도 곤란한 상황이 됐다"며 "외환은행이 동의해줄 이유도 없지만 다른 은행도 문제시된 현대를 떠안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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