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최종태 포스코 사장이 “동국제강의 브라질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내부적으로 찬반이 팽팽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오늘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는데요.
최 사장은 “브라질은 독일의 글로벌 철강업체 TKS가 들어가서 굉장히 고생하고 있다”면서 “투자여건은 좋을 지 모르나, 건설 환경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포스코는 사업을 주도할 생각이 없다”면서 “참여한다고 해도 소수 지분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사장은 의사결정 시기에 대해 “이사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신중한 입장”이라며 “현재 참여 여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팽팽한 상황”이라고 말해 최종 결정에 난항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포스코 이사회는 다음달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국제강은 그동안 브라질 제철소 건설 사업에 포스코가 참여하길 기대해왔습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지난달 12일 충남 당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와 일본 JFE가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고로 제철소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만약 포스코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브라질 제철소 건설 사업 진행은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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