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여야가 21대 국회 원 구성을 앞두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수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 의원 정수를 재조정하는 내용의 규칙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여야는 9일 국회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 특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특위는 복지위 2명, 산자위는 1명씩 각각 20대 국회 대비 의원 정수를 늘리기로 했다. 복지위와 산자위 인원 조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은 각각 1명씩 줄인다. 나머지 위원회는 그대로 유지된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관련 시대 변화와 위기 극복, 여러가지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국회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었다"며 "산자위는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분야 논의 및 준비를 위해 1명 증원했고, 복지위는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는 등 규모가 커져 2명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법제사법위원장 배분에 대해서는 이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래통합당은 관례대로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10일 오전 11시 상임위 정수 조정 특위를 열어 합의 사안을 의결,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모습.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