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기준금리 인하와 절세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상승 전환을 맞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국면은 지난 3월 다섯째 주 하락 전환 이후 10주 만이다.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측은 "기준금리 인하와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착공, 잠실MICE 등 각종 개발호재 영향으로 하락폭 컸던 강남권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강남 3구도 상승 내지 보합세로 돌아섰다. 송파·강남구는 전주대비 각각 0.05%, 0.02% 상승했다. 서초구는 보합 전환됐다.
강동구는 신축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보합 전환을 맞았다. 구로구는 0.05% 오르면서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였다. 양천구는 목동 5단지 정밀안전진단 통과로 인한 재건축 매수세 유입으로 0.02% 올랐다.
그 동안 하락세를 보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성동구가 유일하게 0.01% 상승 전환됐다. 마포구와 용산구는 보합세다.
특히 이번주 서울 전세 값은 전주(0.04%) 대비 0.06% 오르는 등 상승폭을 키웠다. 전반적인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송파구(0.16%)는 잠실·신천동 인기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급등했다.
강동구(0.12%)는 신규 입주물량 소진 후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전주(0.05%)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서초구(0.10%)는 신반포4지구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로 잠원·서초동 위주의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0.10%)는 대치·개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이 와 함께 이번주 인천·경기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각각 0.21%, 0.19% 올랐다. 한편 이번주 전국 매매가격은 0.12%,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지난달 3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