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확진자가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를 방문한 사실이 추가 확인되면서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가 100여명을 넘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예수말씀실천교회에서 관련된 확진자가 지난달 21일에 리치웨이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된 확진자 9명을 리치웨이 관련으로 재분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총 116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리치웨이 직접 방문자가 39명, 접촉자는 7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4명, 경기 30명, 인천 18명, 충남 2명, 강원 2명이다.
현재 이들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한 N차 감염사례는 계속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물류센터근무자는 83명, 접촉자는 63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6명, 인천 56명, 서울 24명이다.
이 외에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94명이 확진됐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격리 중이던 탁구장 방문자의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60명으로 늘었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34명, 용인시 큰나무 교회 관련이 26명이다.
또 경기 과천시 소재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관련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 3개 시에서 주로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특별히 수도권 주민께서는 동호회,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 유흥시설, 주점 등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폐쇄된 리치웨이 사무실 앞에 방역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