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희대 교수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준식)는 술에 취해 항거 불능 상태에 있는 지도학생을 간음한 경희대 교수 A씨를 지난 10일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12일 오전 한 호텔에서 만취 상태인 자신의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월 이 사건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한 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29일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고, 법원은 이달 3일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발부했다.
경희대도 지난달 29일 이 사건을 성평등상담실에 접수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서부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