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경남 창녕에서 9세 여아를 잔혹하게 학대해 전국민적 공분을 산 계부가 경찰에 연행됐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13일 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해 오전 10시55분쯤 경찰서 별관으로 연행했다. 경찰은 계부를 상대로 범행 동기,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당초 계부는 지난 11일 소환될 예정이었으나 다른 자녀들에 대한 법원의 임시보호명령에 반발해 자해하다 응급 입원하는 바람에 경찰 조사가 늦춰졌다.
계부와 함께 학대한 혐의를 받는 친모는 건강 문제로 추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피해 여아는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조사 결과 계부와 친모는 여아를 쇠사슬로 묶거나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는 등 고문 같은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jpg "경남 창녕에서 계부와 친모의 폭행을 피해 도망쳐 나온 9세 여아가 창녕 한 편의점에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채널A")
경남 창녕에서 계부와 친모의 폭행을 피해 도망쳐 나온 9세 여아가 창녕 한 편의점에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채널A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