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북한을 상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이 없었다면 북미 정상회담 자체가 어려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험악한 표현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김두관 의원은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일은 정상들의 회담만으로 오지 않는다”며 대남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남북은 특수한 관계이자 UN에 가입한 동등한 회원국이다. UN 회원국간에는 적절한 외교적 행동과 언어가 있는 법이다”며 “사리에 맞지 않는 우리 대통령에 대한 험악한 표현을 멈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적인 대남 군사도발 협박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부의 대북전단 금지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4.27 판문점 선언에서 대북전단을 금지하기로 한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북한에서는 명령 하나로 해결될 이 문제가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는 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을 연결 시켜줬다는 것을 일지 말라고 했다. 김 의원은 “(북한은) 지난 2년 간 얻은 게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이 없었다면 북미 정상회담 자체가 어려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그렇게 바라던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이 맞잡고 8천만 겨레에게 통일의 희망을 가져다준 6·15공동선언 20주년에 남북한 모두가 6·15 공동선언의 참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며 “우리는 평화와 협력, 번영의 6·15를 버리고 증오와 갈등, 전쟁의 6·25로 갈수 없다”고 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