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세계적 화학기업인 벨기에 솔베이(Solvay)사가 국내 녹색기술 기업과 연구기관에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10일 지식경제부는 세계적 화학기업인 솔베이사가 코트라와 공동으로 투자설명회를 갖고 오는 2012년까지 1000만달러를 투자해 한국내 총괄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4000만달러 규모의 국내기업과의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와 전자소재, 헬스케어 사업분야에서의 협력에 나서는 솔베이사는 내년 2월까지 국내 협력파트너를 선정해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포브스지 조사에서 전세계 화학분야의 21위를 차지한 벨기에의 솔베이사는 지난 1863년 설립된 이후 지난해 85억유로(122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적 화학기업으로 정밀화학, 플라스틱, 제약 등의 사업분야에서 전세계 50여개 국가에 진출해있는 다국적기업이다.
지난 1980년대부터 국내에 2억달러이상의 투자에 나섰던 솔베이사는 최근 제약사업 부문을 66억 달러에 매각하며 신재생 에너지와 전자소재, 헬스케어 등 지속발전이 가능한 사업분야와 기술력을 갖춘 국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글로벌 협력프로젝트(GAPS)는 지난해 4월 퀄컴을 시작으로 사노피아벤티스(2009년 6월), 지멘스, 존슨엔존스(2009년 11월) 등이 투자협력을 진행해왔고 올해에는 지난 3월 노바티스와 5월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지경부은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과 국내유망기업간 투자활성화와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후 디스플레이분야의 머크(Merck)와 통신분야의 시스코(CiSCO) 등과의 투자 유치가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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