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株, 여름철 수혜주로 떠오를 수 있을까?

입력 : 2010-06-10 오후 4:35:3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최근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음식료 업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빙그레, 롯데삼강, 롯데칠성음료 등 음식료업체에겐 일년 중 2, 3분기가 여름철 성수기로 외형 확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계절성을 지닌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매년 반복될 전망"이라며 "올해도 음식료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빙그레(005180)는 빠른 기온 상승으로 영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2분기 이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빙그레 전체 매출액의 60%가 2, 3분기에 집중돼 있다"며 "기온이 높아지면 매출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도 "2분기와 3분기가 빙그레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외형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아이스크림 수출도 크게 증가해 빙그레의 외형성장과 이익 개선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삼강(002270)은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 연평균복합성장률(EPS CAGR)이 9.7%로 예상되는 등 중소형주 중 외형과 이익 성장성이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조기영 연구원은 "롯데삼강의 식품매출 추가 효과는 3분기까지 지속되고, 유지 제품가격은 큰 조정이 없어 원가율 하락도 이어질 것"이라며 "롯데삼강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7.6%, 19.3% 증가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공장 지방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 효과와 빠른 차입금 상환으로 순이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순현금 구조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롯데칠성(005300)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올해가 실적 턴어라운드 해가 될 의것으로 예상됐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경기 회복에 따른 외식 수요 증가와 고마진 사업인 탄산음료 매출 상승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커피와 오렌지주스 등 적자 사업부의 흑자 전환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실적 개선 효과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자회사 롯데주류 인수 이후 연간 170억원의 영업권 상각이 발생하고 있는데, IFRS 회계 적용시 제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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