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 C&C가 계정·거래 내역을 복구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였다.
회사는 24일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제트 포 이더리움'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체인제트 포 이더리움은 SK㈜ C&C가 개발해 특허 출원 중인 '키(계정) 복구 서비스'가 특징이다. 기존 기록 정보만 업데이트하면 키를 바로 살려내고 기존 계좌 거래 내역도 그대로 살려낸다.
서비스(사업자) 그룹 별로 복구 권한 관리도 부여한다.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종종 발생할 수 있는 키 분실 및 유출 가능성을 줄였다. 기존에는 키를 분실하면 자산 복구가 어렵거나 불가능했고, 모든 책임은 사용자에게 귀속됐다.
토큰 발행 및 사용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허가 받은 블록체인 서비스 사용자만이 토큰 발행, 거래와 교환이 가능하며 블록 이벤트 관리를 통해 거래 이력도 조회할 수 있다. SK㈜ C&C가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토큰 교환 기능은 기업의 서비스 별 포인트나 리워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서비스 사용자 별 데이터 생성 및 활용 관련 이력을 보관할 수도 있다. 권한 관리 정보와 결합할 경우 사전 접근 제어 및 사후 이력 추적도 가능하다.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에 기반한 서비스 참여자 구분 및 참여자 별 접근 권한 관리도 제공된다. 기업 서비스를 중심으로 여러 외부 협력사나 기관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을 한 번에 지원하는 '데브옵스 환경'도 가능하다. 개발 소스 중앙화를 통해 서비스 통합 시간과 비용을 낮추고 서비스 업그레이드도 배포 담당자의 버튼 클릭 한 번으로 끝낼 수 있다. 테스트도 자동화했다.
SK㈜ C&C는 기업용 블록체인에서 수요가 높은 토큰 발행 및 사용 관리와 데이터 추적 관리등 체인제트 포 이더리움의 주요 기능을 언제든 자신의 블록체인 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 및 운영을 위한 플랫폼 구성 및 기능 탑재, 서비스 오픈 테스트까지 4개월이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철 SK㈜ C&C 플랫폼2그룹장은 "별도 서버와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바로 이용 가능한 퍼블릭 서비스는 물론 기업 내 자체 구축하는 프라이빗 형태의 메인넷도 있다"며 "체인제트 포 이더리움으로 기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 생태계를 키워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