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확진자, 다음주 1000만명 넘을 것”

입력 : 2020-06-25 오전 9:41:53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음 주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24(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주 안에 누적 확진 사례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런 전망은 생명을 구하고 전염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가 현재 가진 수단을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할 긴급한 책임이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주와 유럽 국가들의 경제 재개방을 거론하며 일부 국가가 사회·경제 재개방을 시작하면서 여러 사람의 모임을 어떻게 안전하게 개최할지에 대한 질문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슬람 정기 순례 하지(haji)를 언급, “이번 주 초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왕국 내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순례자 숫자를 제한해 하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이 결정을 지지한다고 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런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올해 순례를 고대해온 많은 이슬람 신도들은 크게 실망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모든 국가가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기 위해 해야 할 어려운 선택 중 하나라고 했다.
 
한편 그는 위독한 코로나19 환자는 정상 호흡으로 혈액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한다심각한 코로나19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장기와 세포 산소 부족으로 장기부전과 사망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많은 국가가 산소발생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시장의 80%를 소수의 업체가 점유하고 있으며 수요는 현재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WHO와 유엔 파트너 국가들은 가장 절실한 국가들을 위한 산소발생기 구매를 위해 여러 민간 분야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전역의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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