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회장)는 지난달 판매실적이 3월에 이어 또 다시 최다 판매를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 6915대, 해외 20만 6120대 등 국내외에서 총 26만 3035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신차 판매의 호조와 해외공장의 판매증가에 따른 것으로, 전년동월대비 국내에서 10.9%, 해외에서 18.5%가 증가해, 전체 판매가 16.8%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4월 시장점유율 51.3%를 기록하면서 2007년 3월부터 14개월 연속 내수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경유가 인상 등으로 인한 RV 차종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쏘나타가 전년 동월대비 39.7%나 늘어난 1만 2187대가 판매돼 작년 11월 쏘나타 트랜스폼 출시 이후 6개월 연속 월 1만대 이상 판매, 내수 최다판매 차종 1위를 이어 갔다.
또한 럭셔리카 제네시스는 생산이 본격화 되면서 3월에 이어 4월에도 4000대 이상 팔려 국내 고급 대형차 시장 1위를 지켰으며, i30도 2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팔렸다.
해외 역시 판매 호조를 이어갔으며, 이 가운데 국내공장 생산분의 해외 수출이 7.8% 증가한 10만 5376대, 해외공장 생산 판매분이 32.1% 증가한 10만 744대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공장을 중심으로 해외공장 판매가 크게 늘었는데, 중국은 신차 ‘위에동’ 효과 및 2공장 본격 가동으로 64% 증가했고, 인도는 i10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47.9%나 증가했다.
또한 엑센트와 라비타를 생산하는 터키공장의 판매도 6.8% 증가했다.
이에 현대차는 올해 4월까지 누계판매가 내수 21만 5253대, 해외 76만 631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9%, 18.2% 증가했으며, 국내 및 해외를 합한 전체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6.5% 증가한 97만 588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경기침체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중국, 인도 등 현지공장의 본격 가동과 러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 개척 등에 나서 연간 국내외 3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