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이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전광훈 목사를 서울북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전 목사는 지난 1월28일 경남 진주시 문산실내체육관에서 불특정 다수인에게 "조국 논문이라고 다 읽어봤더니 결국 한마디로 딱 줄이면 뭐냐. 대한민국은 공산주의를 해야 된다. 이 소리야. 거기에다가 한국 교회란이 또 나와 있어요. 교회에 대해서 '교회는 없애야 된다' 이렇게 돼 있어요"라고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3월23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됐지만, 법원의 보석 신청 인용으로 구속 56일 만인 4월20일 석방됐다.
전 목사는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데도 지난해 12월2일부터 올해 1월21일까지 광화문광장 등 집회 또는 기도회 등에서 5회에 걸쳐 확성장치를 이용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9일 집회에서 "대통령은 간첩"이란 취지의 발언을 하고, 그해 12월28일 집회에서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시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전광훈 목사와 변호인단이 2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교회 철거, 용역의 충돌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