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장 막판에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38%, 38.54포인트 상승한 1만211.07, 나스닥지수는 1.12%, 24.89포인트 오른 2243.60, S&P500지수는 0.44%, 4.76포인트 오른 1091.60으로 마감됐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월 소매 판매 감소로 인해 개장초 하락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 개정 전 발표된 미국 5월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증가 예상을 뒤집었다. 반면 개장 후 발표된 소비심리평가지수는 75.5로 최근 2년동안 최고수준을 보였다.
소매판매가 줄었다는 소식에 코카콜라가 1.3%, 필립모리스가 2.8% 떨어지는 등 소비재관련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술주와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막판 상승을 이끌었다. 제약업체 화이자와 브리스톨 마이어스가 각각 3.2%, 1.9%씩 올랐다.
기술주는 애플 부품을 만드는 NSC(National Semiconductor Corp)가 5%,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 올랐다. 반도체칩주는 전날 리서치회사인 가트너그룹이 올해 칩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후 상승세를 보였다.
원유 유출로 비난을 받고 있는 BP는 이날 3.63% 급등, 이틀째 반등을 이어갔다. 한편 영국에서는 미국의 BP에 대한 비판이 과도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