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해수욕장 속속 개장…감염병 예방 수칙 알고 떠나자

해수부, 해수욕장 혼잡도 서비스 가동
"‘빨강’ 신호등 해수욕장은 피해야"
15일부터 주요 50개 해수욕장 확대
안전한 해수욕장 '사전예약제'도 방법
해수욕장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켜야

입력 : 2020-07-03 오전 11:11:07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여름 피서철을 맞아 전국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하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도, 송정, 다대포, 충남 대천, 강릉 경포대, 양양 낙산, 속초, 삼척 해수욕장의 인파를 파악할 수 있는 ‘해수욕장 혼잡도’가 가동에 들어갔다.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com)을 통해 제공하는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각 해수욕장별 크기와 이용객수에 따라 초록, 노랑, 빨강 등으로 이용객 혼잡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다.
 
거리두기가 가능한 경우 ‘초록’, 거리두기에 주의가 필요하면 ‘노랑’, 거리두기가 어려울 경우 ‘빨강’으로 표시된다.
 
특히 해수부는 오는 15일부터 주요 50개 해수욕장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다 안전한 해수욕장을 찾기 위해서는 목포 외달도, 여수 웅천, 고흥 풍류, 보성 율포솔밭, 장흥 수운, 해남 송호 등 전남지역 해수욕장 14개소에서 시행 중인 ‘사전예약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전 예약은 지난 1일 바다여행 누리집(https://seantour.com)을 통해 오픈했으며, 3일 네이버(www.naver.com)를 통한 예약도 가능하다.
 
김태경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 여름엔 국민들이 해수욕장 이용에 앞서 혼잡도 신호등을 확인하고, 한적한 해수욕장을 찾아주길 바란다”며 “해수욕장 입장 후에도 각자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꼭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해수욕장 이용 시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대한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백사장과 물놀이 구역 등에서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보면, 백사장에서는 햇빛 가림 시설 2미터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한다.
 
또 과도한 음식물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물놀이를 제외하고선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샤워시설 이용 때에는 ‘한 칸 떨어지기’를 지키는 것이 좋다. 관리사무소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발열검사, 손 소독, 방문기록 작성 등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물놀이 구역에서는 침 뱉기를 자제해야한다. 관련 종사자들도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마스크 착용 근무, 교대 근무 시 발열검사, 안전시설 관리 등에 나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물놀이 시설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 접촉을 통한 감염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는 휴가지에서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지도와 점검을 강화하겠다. 국민 여러분도 방역을 기본으로 고려하면서 쾌적한 휴가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내 11개 지정 해수욕장(협재, 금능, 곽지, 이호테우, 삼양, 함덕, 김녕 등 제주시 7곳과 신양섭지, 표선, 중문색달, 화순금모래 등 서귀포시 4곳)이 7월 1일 일제히 개장했다. 사진/뉴시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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