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옵티머스자산 대표 구속 여부 내일 결정

법원, 대부업체 대표 포함 영장심사 하루 연기

입력 : 2020-07-06 오후 1:40:08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는 7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은 7일 오전 10시30분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 등 4명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애초 김 대표와 대부업체 대표 이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들과 공범 관계인 펀드 운용이사 송모씨, H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이자 옵티머스자산운용 등기이사인 윤모씨 등 2명과 함께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이들에 대한 영장심사 결과는 이르면 7일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편입한다면서 투자를 받아 펀드를 조성하고, 실제로는 이씨의 대부업체 등이 발행한 사모사채에 펀드 자금을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지난 4일 오전 김 대표와 이씨를 체포해 수사를 진행한 후 5일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행위),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같은 날 송씨와 윤씨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달 19일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날 이 사건을 배당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금감원도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한 후 지난달 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후 지난달 24일과 25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18개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펀드 판매사와 수탁은행, 한국예탁결제원, 관련 법무법인 등이 포함됐다. 또 검찰은 지난달 24일 김 대표와 송씨, 윤씨 등을 출국금지하고, 지난달 30일에는 윤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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