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국내에 약 70만대 가량 팔린 아이폰에 새운영체제(OS)가 탑재됨에 따라 금융권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기존 3.X OS에서 작동하던 뱅킹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는 물론 아이폰4를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카드사도 있다.
현지시간으로 6월 8일 미국에서 새로운 아이폰과 OS가 공개되면서 국가별 출시 일정도 확정됐다. 한국은 오는 21일 새 아이폰이 출시되고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은 같은 날 새OS(iOS4.0)를 받을 수 있다.
최수진 신한은행 멀티전략부 과장은 "예상보다 한국 내 출시가 상당히 빨라졌다"며 "새 OS에서도 뱅킹앱이 원활히 작동되기 위해 현재 관련 개발자들이 밤샘 근무는 물론 주말까지 반납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뱅킹 앱은 현재 새 OS에서도 별다른 오류 없이 작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혹시나 새OS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오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비책을 준비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단 새 아이폰 OS에서 우리은행 뱅킹 앱에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혹시나 생길 오류에 대해 계속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KT(030200)와 제휴를 통해 블랙카드, 퍼플카드 고객에게 KT 아이폰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카드 회원이나 가족카드 소지 회원 중 아이폰 및 프리미엄 통신 패키지 서비스를 신청하고 이용요금을 해당 카드로 결제하는 회원이 대상이다.
블랙카드 회원은 아이폰4가 국내에 출시되면 휴대폰을 무료로 받고, 본인을 포함해 4회선까지 유무선 망내 무제한 통화가 가능하다. 전세계 약 45개국 와이파이존에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로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블랙 회원들에게 KT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인 ‘Olleh KT 클럽 블랙 수트 서비스’도 제공하며 KT VVIP 전담 직원이 고객을 직접 방문해 아이폰 개통, 사용법을 설명해준다.
퍼플카드 회원도 아이폰4를 받고 본인 포함 2회선까지 유무선 망내 통화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연간 20일 이내로 와이파이 로밍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다. 나머지 서비스는 블랙 회원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