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내 증시가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잦아들면서 1700선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26포인트(0.91%) 오른 1690.6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를 비롯해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한 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코스피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은 3735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3035억원과 5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400억원, 비차익거래 1420억원 매수로 모두 582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통신(-0.25%)과 보험업(-0.84%)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증권(2.49%)과 건설업(2.77%), 비금속광물(2.06%)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주의 경우,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주와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 포함 516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275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들의 매수 덕분에 상승세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포인트(0.30%) 상승한 492.7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164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0억원, 3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또 이화공영, 특수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4대강사업 수혜주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 의지 재천명에 힘입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