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친구를 위로하는 마음을 노래한 싱글 ‘Life Is a Miracle(삶은 기적)’을 15일 정오 발매한다.
15일 유니버설뮤직코리아에 따르면 조수미는 최근 가까운 친구가 코로나 19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이번 싱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레코딩 스태프 전원의 재능기부로 제작됐으며,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겸 가수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안타까운 마음을 곡으로 써내고 조수미와 함께 노래했다.
페데리코 파치오티는 조수미가 부른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공식 주제가 ‘Here As ONE(평창, 이곳에 하나로)’ 작곡자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 지오반니 알레비도 함께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왕래나 녹음실을 빌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꺼이 참여하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싱글은 편안한 팝 스타일의 보컬 듀엣과 피아노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음이 기적, 삶 자체가 기적’이라는 가사로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조수미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슬픔과 아쉬움을 다같이 어루만지고, 이 노래를 통해서 펜데믹 상황에서 어려움과 고통과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다독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의 수익금은 현지의 베로네시 재단 앞으로, 한국에서의 수익금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조수미는 “특히 우리 삶의 심장과도 같은 어머니와 여성들을 노래로써 위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스태프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도 공개될 예정이다.
소프라노 조수미.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