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인간 대 인간 전염’ 사실을 알고도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와 공유하지 않아 팬데믹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폼페이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홍콩대에 재직했던 바이러스 학자 옌리멍 박사가 코로나19의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을 중국 정부가 공식발표하기 최소 3주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WHO 역시 중국 우한으로부터 시작된 이 바이러스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부정하기 위한 (중국의)노력에 함께 끌려들어갔다”고 비난했다.
특히 “중국과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는 국가들이 있다”며 “만약 여러분의 국가들이 중국 서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예 노동의 결과물인 제품들을 구매하고 있다면, 원래 자기 나라 것인 물고기를 다시 돌아오게 만들기 위해 중국에 무릎을 꿇고 있다면,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은 (중국을 상대로) 자국의 주장, 자국의 주권을 다시 주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하고 있다. 이는 당파적 문제가 아니다. 지난 40년동안 이전 행정부들은 중국이 우리를 짓밟아 뭉개도록 허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이상은 안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최근 남중국해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선 데 대해 “일본과 호주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거부한 미국의 결정을 지지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 공산당이 제기하는 위협을 이해하고 있다.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이 문제에 대해 잠을 잤다. 이제는 세계가 바로잡아야 할 때다. 전 세계인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중국 공산당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