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여름이 되며 직장인 대부분이 마스크 착용에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터에서 마스크를 벗는 움직임도 증가하는 것으로 일부 직장인들은 느끼고 있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208명에게 ‘여름철 마스크 착용에 따른 불편함’을 설문해 21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94.7%가 ‘힘들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힘든 부분은 단연 ‘숨쉬기 힘듦’이 78.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피부에 트러블이 생김’(44.3%), ‘귀 부분이 아픔’(42.7%), ‘안면에 열을 느낌’(37.9%), ‘안면, 안경에 습기가 참’(34.4%), ‘마스크 구입 비용이 부담됨’(27.4%) 등이 있었다.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79.8%는 사무실 등 사업장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이유로는 ‘감염이 확산되고 위험성이 커져서’(78.5%,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서’(48.8%), ‘대면 대화, 회의가 많아서’(22.8%),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직무여서’(17.2%), ‘위생에 특히 민감한 업종·직무여서’(10.6%)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75.4%가 ‘사업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스크는 ‘항상 착용한다’는 답변이 65.5%로 과반이었다. 이외에 ‘회의실·식당 등 밀집된 공간에서 착용한다’는 응답이 20.9%였으며, 13.6%는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 착용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재직 중인 회사 직원 중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사람의 비중은 평균 74.4%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100%’(30.1%), ‘90%’(17.9%), ‘80%’(12.1%), ‘50%’(10.4%), ‘70%’(9.5%)의 순이었다.
그러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기온이 오르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스크 착용 비율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미착용자가 늘었다는 응답이 28.9%로, 줄었다(7.8%)는 답변의 4배 가량 됐다. 63.3%는 ‘비슷하다’고 답했으나, 앞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마스크 미 착용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사람인의 해석이다.
실제로 마스크 착용의 권고 수준은 ‘강제하나 별도의 불이익 없음’(54.9%), ‘권고 수준’(35%), ‘미 착용시 인사 불이익 등 제재를 가함’(10.1%) 순으로, 강력하게 강제하는 비율은 적었다.
또 전체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55.9%)은 사업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34.9%는 ‘착용 여부는 개인의 자유라 상관 없다’고 답했으며, 9.3%는 ‘매우 불쾌하다’고 응답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