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코로나19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생산자물가가 5개월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휘발유 등 공산품 물가가 상승한 여파다.
코로나19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생산자물가가 5개월만에 반등했다. 사진/뉴시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2.52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2월(-0.3%)부터 3월(-0.9%), 4월(-0.9%) 까지 하락하다가 5월 보합을 기록한 후 지난달 상승전환했다. 오름폭은 2018년 8월(0.5%) 이후 1년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것은 공산품이다.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1.0% 오른 것이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유(23.8%)와 휘발유(32.4%)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21.1% 뛰었다. 화확제품도 1.0%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도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 금융및보험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긴급 재난지원금에 따른 소비 효과가 걷히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배추와 감자가 전월대비 각각 32.5%, 37% 떨어졌고, 달걀 6.2%, 소고기 5.9% 하락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