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21일 전시통제작전권 전환을 위해 흔들림 없이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에스퍼 장관과 전화회담을 통해 전작권 전환과 연합지휘소훈련, 방위비분담금 협상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코로나19로 싱가포르에서 매년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회의가 취소되면서 전화회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방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상호 합의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전작권 전환을 흔들림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 연합군사령부'로 전작권이 이양되기 전까지 전작권 전환계획에 제시된 조건들이 충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양국 국방당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유동적인 한반도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의 대비태세와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올해 가을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다양한 양국 국방 현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