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LG화학(051910)과 쿠팡 등 국내 7개 기업이 5년 전에 비해 글로벌 1위 업체와의 매출 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휴대폰과 석유정제 등 8개 기업은 차이가 벌어졌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2014~2019년 국내 주요 19개 업종별 매출 순위 글로벌 1위와 국내 1위 기업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7개 업종에서 국내 대표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격차가 좁혀졌다고 밝혔다.
글로벌 순위는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고
삼성전자(005930)처럼 반도체, 가전, 휴대폰 등 여러 업종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는 부문별 실적을 추출했다. 철강과 조선 등 글로벌 경쟁 업체가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업종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기업과의 차이를 가장 많이 줄인 것은 전자상거래업체인 쿠팡이다. 쿠팡은 2014년 3485억원이던 매출이 5년 만에 7조1531억원으로 1952.5% 증가하면서 아마존과의 매출 격차를 268.9배에서 45.7배로 좁혔다. 아마존의 매출은 93조7239억원에서 326조9905억원으로 248.9% 성장했다.
LG화학은 매출이 22조5578억원에서 28조6250억원으로 27% 증가했고 글로벌 1위 BASF와 차이가 4.6배에서 2.7배로 축소됐다. BASF 매출액은 103조9687억원에서 77조3961억원으로 감소했다.
식음료 부문은
CJ제일제당(097950)의 매출이 91% 늘어나는 사이 네슬레는 3% 증가에 그이면서 매출 격차가 9배에서 4.9배로 좁혀졌다. 유한양행(제약)과
이마트(139480)도 매출이 각각 45.5%, 44.9% 증가하면서 글로벌 1위인 로슈, 월마트와의 차이를 줄였다.
아모레퍼시픽(090430)(화장품)은 매출이 44% 늘어나면서 격차가 8.1배에서 7배로 축소됐다.
현대·기아차(자동차)는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지만 폭스바겐그룹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보이면서 매출 격차가 2.1배에서 2배로 거의 같았다. 반도체는 인텔의 매출이 42.6% 늘어날 때 삼성전자는 63.5% 증가하면서 격차가 1.5배에서 1.3배로 소폭 줄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