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유지 중기에 기업은행 금융 지원 확대

중기부, 16호 자상한 기업에 기업은행 선정

입력 : 2020-08-05 오후 3:19:19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일자리를 유지하고 고용을 창출한 중소기업에는 기업은행의 금융 지원과 혜택이 늘어날 것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16호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이번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중기부는 이날 행사에서 16호 자상한 기업으로 IBK기업은행을 선정했다. 자상한 기업은 전통적인 1차 협력사 위주의 상생 협력이 아닌 기업과 기관 등이 보유한 인프라 등의 강점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과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박 장관은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 저신용 대출이 총 51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그 중 25만명을 IBK기업은행에서 담당해줬다”면서 IBK기업은행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이번 자상한 기업 선정으로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 기업에 대해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IBK일자리 플러스 대출 지원 규모를 1000억원 증액하고, 지원 대상을 기존 일자리 창출기업에서 고용유지 기업으로 확대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p 감면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중기중앙회-IBK기업은행의 동반성장협력 프로그램을 활용해 1500억원 규모 대출과 0.75%p의 금리 감면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도 강화한다. 채용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는 필요 인력을 지원하고, 청년 구직자에게는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중소기업·대학·특성화고 연계형 청년 일경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또한 신규 일자리 창출시 600억원 규모의 IBK일자리채움펀드를 활용해 금융 비용을 지원한다.
 
중기중앙회 추천 중소기업의 취업자가 많은 특성화고에 대해서는 최대 100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여기엔 중기중앙회 ‘중기 일자리 플랫폼’과 IBK기업은행 ‘아이-원 잡(I-ONE JOB)’이 협업한다.
 
중소기업 일자리 인식 개선을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기업은행은 채용박람회 개최 시 중소기업 인식 개선 전시관을 연 2회 이상 운영하고, 대학과 연계해 중기중앙회가 추천하는 중소기업에 현장 체험을 1회당 100명 규모로 연 8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5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부터), 박영선 중기부 장관, 윤종원 기업은행 행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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