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레바논 폭발사고와 관련해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큰 충격에 빠져있을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지난 4일 발생한 폭발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레바논 공화국의 미셸 아운 대통령에게는 "대통령님의 지도력 하에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고, 레바논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나 평온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2차례의 대형 폭발이 발생해 최소 100여명이 사망하고 4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현장이 수습되면서 사망자는 추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확한 참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장기간 대량 보관됐던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ammonium nitrate)이 유력하게 지목된다. 단순 사고일지 아니면 외부 세력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는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