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지역 중학교 및 고등학교의 내년 교사 채용 규모가 올해에 비해 '반토막'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학년도 공립 중등학교교사,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특수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의 선발예정과목 및 인원과 시험일정 등을 11일 사전 예고했다.
교육부 정원 가배정, 교원의 정년·명예퇴직 및 학생·학급수 감축 등을 감안한 선발 예정 인원은 중등학교 341명,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특수학교 120명으로 28개 과목 총 461명이다.
이는 전년도 모집인원 883명 대비 총 422명이 감축된 것이다. 2018학년도 966명이었던 모집인원은 2019학년도 865명, 2020학년도 883명으로 변화하다가 이번에 대폭 줄어들었다.
아울러 시교육청 최초로 환경교사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생태전환교육에 필요한 충원이라는 평이다. 생태전환교육은 학교 급식에서의 채식 선택권을 도입하고, 학교 건물을 '탄소 제로'로 탈바꿈하며, 환경 수업을 대폭 확장하는 등의 내용이다.
이번 예고는 개략적인 선발예정 분야 및 인원을 안내한 것으로, 최종 선발분야 및 인원과 시험 세부사항은 오는 10월8일 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교육학과 전공에 대한 종합적 이해와 교직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제1차 필기시험은 11월21일 실시한다.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 방학식을 마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