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뱅크론이 진앙지다.
어 내정자가 밝혀온 메가뱅크론에 따라 금융기관간 짝짓기가 본격화되고, 외환은행의 새 주인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외환은행(004940)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곳은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국내 사모펀드(PEF)인 MBK 파트너스 등. 최근엔 일본의 최대증권인 노무라홀딩스도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다.
◇ 매각 지연될 듯..인수희망價 너무 낮아
제시된 인수 희망가격이 낮기 때문이다.
현재 론스타는
외환은행(004940)의 지분 51%를 가지고 있으며 이 가치는 4조28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ANZ는 인수희망가격으로 3조원대를 제시했다. 또 MBK파트너스는 ANZ보다는 주당 1000원 가량 비싼 가격을 제시했으나 이 역시 론스타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액수다.
결국 론스타가 보유한 현재 지분가치에도 못 미치는 가격들만 제시된 상황인 셈이다.
◇ 짝짓기 퍼즐이 관건
여기에다 국내은행과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참여도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국내 은행들은 애초 높은 매각가 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외국계 금융회사들도 유럽 재정위기 부각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여파로 쉽지 선뜻 나서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진 않다. 현재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경쟁구도에 탈락하는 회사가 결국
외환은행(004940) 인수에 관심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KB 등 국내 은행들 역시 인수가격을 최대한 낮춰 막판 참여를 기다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론스타는 2007년과 2008년 국민은행과 HSBC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된 바 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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